놀살 역사학교 – 신사참배의 “신사”가 “젠틀맨”이라고?

Jul 24


담쟁이문화원과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부천시민학습원이 함께 진행하는 “놀면서 자라고 살면서 배우는 역사학교” 제 1강이 7월 22일 월요일, 담쟁이 문화원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첫 수업은 이희자 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 추진위원회 대표가 “신사참배의 “신사”가 “젠틀맨”이라고?”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는데요.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날 수업 시간에 참고 자료로 김바다 작가의 <평화통신사, 야스쿠니에 가다>란 책을 같이 읽었는데요. 그 중 한 대목이 인상 깊기에 같이 공유합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희자 선생님 아버지의 돌아가시기 전 기록입니다.


1944년

2월 15일 징용령에 의해 경중병 제 49연대에 응징, 같은 날, 특설건축근무 제 101중대에 편입.

3월 5일 중국 파견을 위해 용산역을 출발

3월 6일 조선 국경 통과

3월 11일 남경 도착

3월 27일 남경 출발

3월 20일 한구 도착

이후 중국에서 종군 중.

1945년 6월 9일 파상풍이 일어남.

6월 11일 전상사함.


이희자씨는 아버지에 관련된 기록을 평생 찾아다녔는데요.

아버지가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분노를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나는 아버지가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났다. 이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라 잃은 백성으로 태어나서 일본이 일으킨 전쟁터로 끌려가 얽울하게 죽은 것도 원통하고 분한 일인데, 일본 천황을 위해 사우다 죽었다고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들과 함께 전쟁 신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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