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ca CISM Test For Each Candidate
July 21, 18
담쟁이문화원(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18-13) 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4시에 독립 영화를 상영합니다. 오는 3월 1일(토) 첫 작품으로 니콜라스 셔먼 감독의 “소리를 찾아서 soundtracker”를 볼 예정입니다. 공짜이니 그냥 오시면 됩니다. (재방 : 3월 1일 못보신 분은 8일날 보세요.) 문의 : 032-674-7474
2010년 작품. 82분짜리.
<작품 소개>
20대 후반 녹초가 된 몸을 뉜 들판에서 우연히 폭풍우 소리를 ‘온몸으로’ 들은 고든 햄튼은, 이후 30년간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라지는 자연의 소리를 녹음한다.
매년 이러한 소리를 찾아 떠난 여행은 희열과 고통이 함께 하는 시간이다.
온갖 난관이 있어도 기어이 원하는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상황을 맞이하면 비탄에 잠긴다. 그에게 소리는 단지 어떤 물체에서 발생한 물리적 진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리는 세상과 자신을 연결시켜주는 그 무엇이다. 따라서 소리를 찾아 떠난 여행은 스스로 이야기하듯 혼자와 대면하는 일종의 수행이고 자연에 경배하는 순례이다.
혼자 자연 속에 있는 것이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되려 묻는다. 오히려 수백만 명이 같이 사는 대도시에서 당신은 더 외롭지 않냐고. 이 다큐멘터리는 순전히 귀를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틈틈이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들려오는 온갖 소리의 향연 – 새의 노랫소리, 코요테가 구애하는 소리, 파도소리,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 바람에 출렁이는 밀밭의 소리 등 – 에 흠뻑 빠지는 것 하나로도 족하겠다.